서울 구청장·지방의원 1인당 부동산 12억…3주택 이상 49명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8-31 14:35:07

진보당 분석 결과 발표…상위 5명 주택 102채 보유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은 평균 12억 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49명이고, 상위 5명이 소유한 주택은 102채에 달했다.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31일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서울 25개구 구청장·지방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진보당은 31일 서울 종로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구청장과 지방의원 등 548명의 부동산 재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25개구 선출직 공직자 548명이 공개한 부동산 재산은 총 6525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직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1억9000만 원으로, 국민평균 부동산 재산 3억2000만 원에 비해 3.7배 많았다.

이 가운데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49명이었다. 이들은 평균 6.3채를 소유하고 있고, 인당 평균액은 18억8000만 원이었다.

부동산 재산 1위는 오현숙 영등포구의원이었다. 오 의원은 부동산 아파트 3채, 다세대 16채, 단독·다가구 2채, 복합건물 98채 등 주택과 건물 등 124채를 소유했지만 대출과 임대로 채무가 2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경우 강대호 중랑구 시의원이 25채를 보유했다. 이어 이정인 송파구 시의원이 23채, 오현숙 영등포구의원 21채, 김연후 강동구의원 18채, 정명숙 송파구의원 15채 등이다. 상위 5명이 보유한 주택 102채의 가액은 평균 43억9000만 원이다.

아울러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총 157명(28.6%)이었다. 남궁역 동대문구의원이 2만1175.8㎡(6417평)으로 가장 많은 농지를 보유했고, 채인묵 금천구 시의원(5622평), 성장현 구청장(5386평) 등이 뒤를 이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공직생활 와중에 주택을 추가로 구매한 공직자도 있고, 갭투기가 의심되거나 개발지역 투기 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례도 있었다"며 "자치단체장, 지방의원도 전부 부동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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