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관심지역 빌라 40%는 외지인이 매입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8-31 10:08:48

아파트 급등에 빌라 등 매입…재개발 투자 수요 겹쳐

올 상반기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 등 서울 재개발 관심 지역의 비아파트(다세대·연립·다가구·단독) 5가구 중 2가구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 '다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17년 상반기 18.7%에서 올 상반기 31.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봉·구로·양천·강서·용산·관악구의 경우 외지인의 비아파트 매입 비율이 40% 수준에 달했다.

▲ 다방 제공

도봉구의 경우 2017년 상반기만 해도 외지인 비아파트 매입 비율이 16.4%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44.3%(1280건)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상반기 외지인 매입 비율이 22.6%(293건)였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례적으로 외지인 매입이 증가했다.

양천은 2017년 상반기 17.4%에서 올 상반기 39.4%, 강서는 17.7%에서 39.3%로 올랐다. 구로는 2017년 상반기 32.4%에서 올해 상반기 40.2%, 관악은 16.9%에서 36.5%로 뛰었다. 용산구의 경우 4년간 31.3%에서 38.3%로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폭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빌라 매입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데다 재개발을 노린 투자 수요까지 몰리며 빌라 시장에도 외지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재개발 추진에 따른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 중 용산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지 않고, 최근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재건축과 비교해 재개발은 규제 강도가 세지 않을뿐더러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정비사업에 긍정적이라 재개발 사업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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