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차 경선투표' D-1…'승부처' 충청서 잠룡들 격돌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30 15:23:34

지역순회 경선 돌입…31일 대전·충남 온라인 투표 시작
10월 10일까지 총 11개 권역별 합동연설회, 투표 진행
이재명·이낙연 주말 충청서 민심 공략…경선 바로미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에 들어간다. 지역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아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은 판세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27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MBC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다. [뉴시스]

민주당에 따르면 31일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 뒤, 다음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의 순회 경선(충청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및 일반 당원·대의원 현장 투표)을 치른다.

민주당은 내달 11일에는 대구·경북,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오는 10월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9일 경기, 10일 서울 순으로 권역별 경선 레이스를 펼친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는 곧바로 공개된다.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순회경선 기간 총 세 차례(9월12일, 10월3일, 10월10일) 진행되는 슈퍼위크에 발표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투표를 재검토하기로 해 변동 가능성이 있다.

첫 경선 승리자가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편승 효과)'로 남은 순회 경선 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후보들은 첫 일정인 '충청권' 민심 잡기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2위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지난 주말 각각 충청권을 찾아 일정을 소화했다.나머지 후보들도 저마다 충청권 공약을 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8일 충남 천안과 대전, 29일엔 충북 청주를 돌며 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 충청권 첨단산업(과학기술·바이오·이차전지·디스플레이) 벨트 조성 △충청권(대전·충남·충북·세종) 메가시티 조성 지원 △ 충청권 광역교통망의 청주 도심 통과 등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다음달 4일 공개되는 대전·충남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서 50%대 지지를 얻어 '대세론'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와의 차이를 10%포인트 내로 줄여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27일부터 대전으로 내려와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며 충청 지역 시의원과 권리 당원 등을 만나 표심을 다졌다.

추미애 후보도 충남에 대한 공약으로 △ 내포신도시 육성 △ 천안·아산 KTX 역세권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 수소에너지 전환 및 휴먼마이크로산업 지원 △ 서해안 KTX 고속철도망 구축 사업 등을 제시했다.

정세균 후보는 충청에 청와대와 국회를 이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신수도권 플랜을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정 후보는 자가격리 기간 충남지역 온라인 당원 간담회를 열었고, 전날 페이스북에는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충청을 향해 뛰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번 충청권 순회투표는 과반 득표를 통한 본선 직행의 발판과 결선투표를 통한 역전 가능성의 중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 '과반 대세'를 굳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끝내려는 이재명 후보와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직력에 비해 여론 지지세를 얻지 못한 정 후보와 후발주자인 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의 반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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