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고문치사' 가해자 임명 논란에 "슬픔과 자괴감 든다"

조성아

jsa@kpinews.kr | 2021-08-26 19:45:37

유승민 전 의원도 "이 지사의 극악무도함 여실히 드러난다" 비판
해당 임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사표 제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고문치사 가해자를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이제는 분노가 아닌 슬픔과 자괴감마저 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총장 측 김기흥 수석 부대변인은 26일 낸 논평에서 "'지사 찬스' '보은 인사' 논란 속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20대 남성을 경찰 측 프락치로 의심하고 집단폭행·고문해 숨지게 한 가해자를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에 임명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 부대변인은 "또 다른 경기도 산하기관에는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경찰관이 이사로 취임해 활동하고 있다. 이 지사의 욕설을 이해한다는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가 당내에서조차 논란이 되자 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라는 독설까지 남긴 채 사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묻는다.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이라는 번듯한 말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경기 도정의 슬로건에도 '공정(公正)'이라는 단어가 또렷이 들어가 있는데 이 지사의 인사 원칙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전 의원 측 역시 이 지사의 연이은 인사 논란을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이재명 지사는 하다하다 고문치사 가해자를 산하기관 재단 이사로 임명하느냐"며 "무고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반인륜적 범죄인이라도 자신과 가까우면 자리를 챙겨주는 이 지사의 극악무도함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해당 임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4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한 그는 1997년 20대 시민을 경찰 프락치로 몰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이종권 상해치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1998년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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