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권에 신용대출 상품별 한도 제출 요구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8-26 09:06:25

농협 이어 은행들 신용대출 한도 '연봉 이내'로 축소할듯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신용대출 상품별로 한도 조정 계획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에 이어 다른 주요 은행들도 일제히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국내 4대 시중은행. [UPI뉴스 자료사진]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체 시중은행에 오는 27일까지 개인 신용대출 상품별 최대한도와 향후 대출 한도 조정 계획을 작성해 제출하라고 했다.

금감원은 계획서에 개인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가 급여의 몇 배 수준인지, 한도를 앞으로 어떻게 줄일 건지, 줄이지 못한다면 사유가 무엇인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의 1.5~2배 수준에서 1배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아 당국의 경고를 받은 NH농협은행은 이미 지난 24일부터 개인 신용대출의 신규대출 최고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1억 원 이하, 연 소득의 100%로 축소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도 신용대출 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과 회의를 한 자리에서 은행권에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 수준으로 축소 운영할 것을 요청했는데, NH농협은행만 이에 따르고 다른 은행들은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아 금감원이 추가로 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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