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20만명대로 추락…합계출산율 0.84명 '역대 최저'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8-25 14:43:42
올해 상반기 출생아도 역대 최저…인구 1.6만명 자연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대로 추락했다.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꼴찌인 0.84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명(10.0%)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70년 100만 명대였던 연간 출생아 수는 2001년 50만 명대로 감소했고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 처음 30만 명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20만 명대로 추락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이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전년 대비로는 0.08명 감소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째 1명 미만을 기록했다.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시도별로는 서울(0.64명), 부산(0.75명), 대전(0.81명) 순으로 합계출산율이 낮았고 세종(1.28명), 전남(1.15명), 강원(1.04명) 순으로 높았다.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은 33.1세로 1년 전보다 0.1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3.8%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5.8세로 1년 전보다 0.1세 높아졌다.
출생아 수 감소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출생아 수는 13만6917명으로 1년 전보다 4941명(-3.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망자 수는 15만2606명으로 전년보다 235명(0.2%) 늘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상반기 기준으로 인구가 1만5690명 자연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2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6265건으로 전년 대비 1만3012건(-11.9%) 줄었다. 혼인 건수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감소 폭은 역대 최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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