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서비스업 체감경기 개선…제조업은 악화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8-25 09:48:38
한은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 영향…향후 개선 전망"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8월 휴가철 영향으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조업일수 감소와 중간재 수급차질 등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7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달 5개월 만에 하락한 뒤 2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조사한 지표로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95)가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1)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완성차 업체는 휴가철 조업일수가 감소했고, 전자업체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부품업체 가동 중단으로 중간재 수급 차질을 겪으면서 체감경기가 악화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전방산업(건설) 수요 둔화로 기타 기계·장비업 BSI가 10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와 전자·영상·통신장비도 각각 8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가 1포인트, 중소기업이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도 3포인트 낮아졌지만 수출기업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은 가정 내 생활시간이 길어지면 식료품이나 가구 소비가 늘었고 휴가철과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여행용품, 주유소, 휴게소, 산림공원, 골프장 등의 매출이나 수요가 증가하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세부업종별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9p), 예술·스포츠·여가업(+7p), 도소매업(+5p)의 업황 BSI가 상승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4포인트 오른 105.3을 기록했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8월은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많이 받아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빴다"며 "앞으로 백신접종 증가와 코로나19에 대한 학습 효과 등이 이어지면서 심리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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