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입학 취소에 "아비로서 고통"…野 "진실 승리"
장은현
eh@kpinews.kr | 2021-08-24 17:08:09
진중권 "대깨문 신앙심 시험에 들었다, 文이냐 조국이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이 취소된 것과 관련 "아비로서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대는 '지원자 유의사항'에 따라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되어' 있어, 입학취소의 '예정처분 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며 "아비로서 고통스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최종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전했다.
부산대의 이날 결정으로 조민씨의 과거 발언이 소환되고 있다.
조 씨는 지난 2019년 10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이 취소될 경우에 대해 "그러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졸 되도 상관없다"고 했다. "시험은 다시 보면 되고 (나이)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조 씨는 당시 인터뷰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으며 위조를 한 적이 없음에도 어머니(정 교수)가 수사를 받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들을 했다고 할까 봐 걱정돼 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다"며 "안 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테니까. 저는 오늘 제 결심과 입장을 알려 드리려고 나왔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천적'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자)의 신앙심이 시험에 들었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링크한 뒤 "문프(문 대통령)냐 조국 장관님이냐. 누구를 버릴 것인가"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이 게시물에 달린 "이래서 종교에 분파가 생기는 거군요"라는 댓글엔 "빙고. 조아파와 문이파"라고 적었다. 또 다른 글에서는 그간 조 전 장관과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보여 온 행태를 비꼬는 듯 "이제는 사법개혁, 대학개혁이다! 신종 개혁뽕 세트 발매"라고 조롱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사필귀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전 장관을 옹호해온 여권을 향해선 "정략적 태도를 버리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캠프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조국 사태는 그동안 범 민주당 진영에서 볼수 있었던 내로남불의 최종 완결판이자 입시게이트 범죄였다"라며 "만시지탄의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만시지탄이나 진실은 결국 승리한다"며 "고려대는 무얼 하고 있는지 부끄럽다. 신속히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SNS를 통해 "사필귀정이다. 문재인 정권에서 구부러졌던 많은 것들이 제 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심각한 불법행위로 동시대의 청년들에게 큰 박탈감은 안겨주고 자녀의 인생까지 망쳤다"며 조 전 장관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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