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경선, 호남 아닌 충청이 판세 결정할 것"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23 17:54:36

"이낙연, 충청서 결과 못 얻으면 호남서도 무너질 것"
"황교익 논란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 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3일 당 경선 첫 지역인 충청에서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한 지난 6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12명에 포함된 우상호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충청도에서 경합이 이루어지면 이낙연 후보로도 해볼 만하다는 여론이 형성돼 호남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충청도에서 지면 호남에서 어차피 이재명 후보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부터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지역별 경선에 돌입한다. 첫 경선지의 결과 발표는 다음 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이다.

우 의원은 "이낙연 후보가 충청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호남에서도 무너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충청에서 절반 이상 표를 득표하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이낙연 후보가 손해를 많이 본 것 같다고 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사람인 황교익이 이재명한테 갔다고 공격한 사람이 된 것과 문재인 사람이 이재명에게 가는구나라는 인상을 더 강화시켰다"며 "황교익 논란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논란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대응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얼른 가볍게 사과하고 '내가 그때 화재 문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하면 될 것을 세월호 사건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예를 들었던 것은 제가 볼 때는 실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우 의원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세부적 조사 결과 공소시효 도과를 이유로 불입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는 우 의원 주장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우 의원 주장을 받아들여 '탈당 권유'를 철회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