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선출마 선언…"최초 페미니스트 대통령 될 것"

장은현

eh@kpinews.kr | 2021-08-23 11:26:53

"혐오에 타협 않는 최고통치권자 의지 보여줄 것"
"자영업자 등 보호 못받는 이들의 '노동권' 챙길 것"
심상정·황순식 출마…10월 6일 대선후보 선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23일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 후보로는 첫 공식 출정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앞서 심상정 의원이 대권 4수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스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 그 시대에 경험한 우리 여성들의 배신감을 잘 알고 있다"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따뜻한 돌봄사회 포럼' 출범 오픈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그 무엇보다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년세대와 관련해 "안간힘을 쓰지 않고 어깨에 힘 좀 빼도 살아갈 만한 세상, 내 꿈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 실패해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그것들을 절실히 갈망하는 이들 곁에 나라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노동'의 범위를 확장해 "자영업자 등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의 '노동권'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공약으로는 △'돌봄 혁명의 시대'를 여는 대통령 △배제된 노동 시민의 민주주의 시대 △차별금지법 통과 △대통령제 폐지와 의원내각제 실현을 제시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전 대표는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017년 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정의당에선 심상정 의원과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도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모두 이번 주 내로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 10일과 11일 후보 등록을 거친 뒤 10월 6일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하는 20대 대통령선거 일정·방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0월 1일~6일 엿새간 온라인과 ARS를 통해 당원투표가 진행되고 6일 개표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 10월 12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이번 대선 기조를 '거대양당 기득권 정치 vs 보통 시민들의 땀의 정치', '촛불 개혁 실패에 맞서 불평등 타파와 격차 없는 삶의 재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권교체·정치교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심 의원, 황 위원장 외에 추가로 당내 인사 중에 출마를 검토 중인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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