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대출도 막힌다…한국·NH투증, 증권담보대출 판매 중단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8-23 10:36:44
은행에 이어 증권사들도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 등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가 성행하면서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오전 8시부터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에 대한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12일부터 신규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두 증권사 모두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된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증권사 모두 매도 담보 대출은 가능하며, 이미 보유한 대출 잔고는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이 규정하는 신용공여 한도를 준수해야 해서 신규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된다.
최근 '빚투'가 급격히 늘면서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인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25조 원을 넘겼다. 이후 4거래일 연속 25조 원대를 기록 중이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대출 중단 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자들은 충격이 큰 모습이다. 지난주 NH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리은행은 전세대출의 신규 취급을 일시 중단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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