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심려끼쳐 송구"…내홍 사과하며 '공정 경쟁' 다짐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8-20 15:05:47

국민의힘 허은아, '일련의 일들' 언급하며 고개 숙여
서병수, 경준위원장직 사퇴…"선관위원장 안 할 것"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20일 취임 후 첫 논평에서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는 메시지도 냈다.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 간 갈등으로 피로감과 함께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 지난 19일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뉴시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엄중한 우려과 근심의 목소리, 무겁게 듣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 여러분들의 걱정은 그만큼 정권교체를 절실하게 염원한다는 방증일 것이며, 또 국민의힘과 12명의 예비 후보들 모두 하나 되어 전진하길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화합과 비전 제시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은 제1야당의 책무이자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일련의 일들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치열하되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하겠다"며 약속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공정한 경쟁'을 두번 언급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이 당내에 준 타격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는데 자괴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경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논란이 된 선거관리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서병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을 위해 당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마지막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거론되고 있는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며 "제 결정으로 당내 여러 오해로 만들어진 갈등과 붕괴가 말끔하게 정리되고 선거관리가 잘 돼 훌륭한 우리 대통령 후보가 뽑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이 대표를 옹호하기도 했다. 서 위원장은 "이준석은 우리 당의 상징이고 우리가 뽑은 당대표"라며 "이 대표가 SNS나 잦은 인터뷰, 후보 캠프나 당내 의원들의 SNS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보고 고쳐야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준석의 장점은 있다"고 주장했다.

경준위는 이날 장성민 전 의원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대선 예비후보로 승인했다. 비전발표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로 결정했다.

경준위 업무는 한기호 부위원장이 대행한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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