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출마 공식 선언…"퍼주기 대한민국 그만"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8-17 17:08:03

비대면 선언식 갖고 정부·여당, 윤석열 등 비판
'반문 메시지'로 대립각…尹에 검증 우위 부각
"국정경험과 리더십으로 정상국가를 만들겠다"
'국정대개혁 7대 과제' 등 비전과 구체 공약 제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권교체를 통해 나라를 바로 잡을 절호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 정책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 공약에 대한 포퓰리즘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 의원은 "현 집권 세력은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 국방 등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도 했다. 강도 높은 '반문 메시지'를 던지면서 문재인 정권과 뚜렷히 각을 세운 것이다. 그러면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정상국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공세를 이어갔다. 홍 의원은 "지난 시절처럼 후보의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아들 병역 문제로 대선에 패배한 이회창 후보를 소환하며 윤 전 총장을 직격한 것이다. 이어 "제로 디펙트(Zero Defect)의 무결점 후보만이 상대의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관련 의혹과 정치 경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윤 전 총장 등에 비해 검증을 거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홍 의원은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국가정상화와 국정대개혁 7대 과제'라는 미래 비전도 내놨다. 7대 과제는 △정치행정 개혁 △선진국형 경제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과 서민복지 정착 △사회 전반 공정 회복 △사정기구 개혁 통한 선진국형 사법체계 구축 △외교안보 기조 대전환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 회복이다.

해당 과제를 구체화한 대선 공약으로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 대통령 긴급명령 동원 포함 노동개혁 추진, 로스쿨 폐지와 사법시험 부활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와 경찰 국가수사국 독립, 한미간 나토(NATO)식 핵공유 협정 체결,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KBS·MBC 민영화 등이 제시됐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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