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7648억 적자…"연료비 상승에도 전기요금 동결"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8-13 14:05:09

한국전력이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이 반영하지 못해 올해 2분기 7648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 한전 나주 사옥 전경 [한전 제공]

한전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76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3898억 원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

한전은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올 2분기 매출은 13조5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순손실은 6739억 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28조5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 관계자는 "고유가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3.8%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3원/kWh)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0%(2765억원) 증가에 그쳤다.

전력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조2868억 원(8.1%) 증가했다. 이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과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연료비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늘어난 탓이다. RPS(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 비율이 7%에서 9%로 상향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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