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불복' 설훈, 이재명 '형수 욕설' 소환…김두관 "적반하장"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11 16:58:41

설훈 "이재명 '형수 욕설' 들은 사람 설득 자신 없어"
김두관 "겁박으로 들려…경선 불복 언급하면 안돼"

'경선 불복' 논란을 부른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11일 "이재명 후보를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는 말이었다"고 반박했다. '지지 못하겠다는 분들'의 이유로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지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왼쪽) 의원과 김두관 후보. [뉴시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갈 경우 "(원팀) 장담이 안 된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경선 불복론'으로 비화된 것과 관련해 "경선을 거부한다,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 이런 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설 의원은 "이낙연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를 못하겠단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 이번만큼은 독특하게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도 아마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듣고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는 분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에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의 발언을 '경선 불복성'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가 설 의원으로부터 '경고'를 들은 김두관 경선후보는 "설 의원의 발언이 겁박으로 들렸다"며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후보를 안 찍겠다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찍게 하겠다 이게 일반적인 상식"이라면서 "일반 당원들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언급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상위 순위에 있는 후보의 선대위원장이 그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쟁점이고 문제가 된 것"이라며 "본인은 우려를 이야기했는데 듣기로는 그게 약간 겁박으로 들렸고, (경선 불복성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설훈 의원의) 설화라고 생각한다"며 "깨끗하게 잘하면 끝날 일인데 그렇게 말씀을 안 하시고 오히려 저에게 역공하더라. 적반하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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