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신선 2주 만에 불통…北, 한미훈련에 불만 드러낸 듯

장은현

eh@kpinews.kr | 2021-08-10 19:00:20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 이뤄지지 않아…예의주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 2주 만에 다시 불통 상황을 맞았다. 북한이 10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지난달 2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가 북한 측과 유선으로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영상 캡처]

통일부와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도 "동해지구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오후 4시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신선이 정상 운영될 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4시, 연락사무소 통신선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정기통화를 진행한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오전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개시에 반발하는 담화를 냈지만, 오전 9시 남북 간 개시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통신연락에 불응 소식이 알려지자 가까스로 복원된 남북통신선이 재차 단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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