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숙박·음식업, 고용 회복 더뎌"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8-05 13:56:49

경총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고용 줄고 보건, 건설업 늘어

올들어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숙박·음식업 등은 고용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 흐름의 특징으로 △고용심리 개선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나홀로 사장) 증가세 지속을 꼽았다.

우선 취업자는 4개월(2021년 3~6월) 연속 증가하고, 실업자는 3개월(2021년 4~6월) 연속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의 인력사정 BSI(6월 기준)는 85로, '인력 과잉' 업체보다는 '인력 부족'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용노동부 조사에서도 올해 2~3분기 기업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2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 경총 제공

고용 회복세는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고용충격 강도가 컸던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작게 증가(혹은 지속 감소)했다.

코로나19에도 고용이 증가(혹은 작게 감소)했던 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은 최근 고용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은 임시·일용직이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과 농림어업이 증가했고,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택배 및 배달 수요 증가로, 농림어업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정부의 귀농 장려정책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3분기 이후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항공사 등 코로나19 충격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업종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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