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인자 "2023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8-05 10:37:0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이 2023년 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래리다 부의장이 4일(현지시간)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인 2%를 크게 초과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기대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인 2%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는 한 2023년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새로운 평균물가목표제(AIT)와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8월 AIT를 채택했다. 연준은 당시에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며 일정 기간은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물가상승률을 용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시적인 물가상승률은 용인하지만, 물가 상승의 폭과 지속 기간이 연준의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지금으로서는 금리 인상이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물가상승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금리 인상을 위한 필요 조건이 2022년 말까지 충족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클래리다 부의장은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일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충분히 통지할 것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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