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약 20%...39년 만에 최저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8-05 09:05:18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사장' 증가세…자영업자 대출도 ↑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9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원 기자]

5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자영업자는 558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2763만7000명)의 20.19%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198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영업자 수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를 더해 추산한다. 기존 최저치는 2019년 12월의 20.20%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6월 현재 128만 명이다. 전체 취업자의 4.6%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4000명 줄었다.

이와 달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 명으로 같은 기간 11만3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원을 내보내며 '나 홀로 사장'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자영업자의 빚은 더 늘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은 831조8000억 원이다. 여기에 지난 4~6월 예금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 9조3000억 원과 가계대출 증가액(20조9000억 원) 중 자영업 대출 10조4000억 원(가계대출의 35.0% 가정)을 더할 경우 6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약 851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대기업 부채는 7%, 중소기업 부채는 12.8%, 가계부채가 9.5% 각각 증가했다. 자영업자 부채 증가율은 20%를 넘어섰다. 3월 말 기준으로 현재 금융권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는 245만6000명으로, 1인당 대출액은 약 3억3868만 원에 이른다.

소득 5분위 가운데 소득하위 20%인 1분위(26%)와 40%인 2분위(22.8%)의 대출 증가율이 크게 늘어났다. 3분위(17.7%)와 4분위(11.6%)와 비교해도 최고 2배가량 차이가 난다. 소득수준이 낮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금액이 더 증가한 셈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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