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검증단 중립성 논란…이준석 "문제 없다"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8-04 20:34:02

윤석열 저격수 김진태, 검증단장 내정에 시끌
尹 "같은 당원인데 그렇게 하겠나…金 잘할 것"

국민의힘 당 대표실 산하에 '대선후보 검증단'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증단장에 김진태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립성'이 도마에 올라서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저격수'로 꼽힌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공모전 '나는 국대다 시즌2' 본선 심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대표는 4일 검증단이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중립적으로 검증을 잘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검증단의) 운영 방식이 확정된 바 없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당내 대표적 친윤(親尹)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김 전 의원을 검증단장으로 거론 중인 상황에 대해 "독단적 결정"이라고 견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몰아세운 악연이 있다.

이 대표는 "사람을 찍어서, 그것이 김진태에 대한 지적이라고 하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인선 권한은 (윤석열) 캠프에 있는 게 아니고 또 캠프가 (대선후보 검증단의) 운영 방식이 확정도 안 됐는데 방식을 언급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는 "당무감사위나 윤리위가 당 대표실 산하에 있다고 해서 중립성을 의심 받지는 않는다"며 "그런 차원에서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있고 최고위 내에서 확정이 안 된 안건이라서 선제적으로 반응 할 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선 김 전 의원 내정에 '견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간질하려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은) 이제 같은 당원인데 그렇게까지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어차피 당에서 검증한다는 건 후보들끼리 불필요하게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 뜻 아니겠나"라며 "잘하실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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