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해부대 사태 사과…"국민께 큰 심려끼쳐 죄송"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04 17:28:29

SNS 메시지 이후 재사과…"부대원 사기 저하돼선 안돼"
"공군 성폭력 사건 사후 대응 문제많아…軍 환골탈태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해군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 구축함)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한번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군 주요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청해부대는 현지에서 우리 국민과 상선 안전에 대한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SNS 메시지를 통해 청해부대 집단 감염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접이 아닌 SNS를 통한 사과여서 비난 여론을 의식해 마지못해 고개를 숙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논란이 됐던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건'에 대해선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에도 성폭력 대책이 있었지만 더욱 강도 높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군은 환골탈태하여 '국민 속의 군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전원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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