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우리금융硏 "한은, 8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할 것"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8-04 14:14:24

코로나 재확산 불구 국내외 기관 잇따라 8월 금리 인상 전망
JP모건 " 8월· 4분기 등 올해 2차례…내년 3분기에 금리인상"
우리금융경영硏 "8월 금리인상 전망…코로나 재확산세 변수"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전망이 잇따르면서 '8월 금리인상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4일 "한은이 이번 달과 올해 4분기, 내년 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첫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10월로 예상한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은 지도부가 8월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토대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종전보다 각각 1분기씩 앞당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록에서 금통위가 평균적으로 이른 시일 내의 정책 정상화를 선호함을 확인했으며 이는 8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가 통화완화 조기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고승범 위원과 서영경 위원이 과거 회의보다 더 매파(통화긴축 선호) 쪽으로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이 8월 금리 인상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매파 성향 금통위원들도 코로나19 불확실성을 7월 금리 인상 결정을 제한한 요소로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8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이 8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투자 호조, 백신 보급과 대규모 초과 저축에 기반한 소비 반등, 추경 등 확장적 재정 기조,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8월 중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해져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10월 또는 11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공개된 한은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 7명 가운데 의견을 내지 않는 이주열 총재를 제외하고 5명이 조기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한 명만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는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루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HSBC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8월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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