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음주운전 횟수' 공방…"한 번 아닐 것" vs "사실무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8-04 10:18:09

김두관,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자진공개 제안
정세균 "후보 검증단 필수"…이낙연 "검증단 모시자"
이재명 측 "명확히 해명…또 검증? 전형적 네거티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의 '음주운전 횟수' 논쟁이 경선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낙연 후보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이재명 후보의 2회 이상 음주운전 전과 의혹을 제기하며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를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추가 전과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가운데)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에서 핵심공약 원팀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를 하는 이낙연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김두관 후보는 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과 관련해 "예비경선 때 검증 없이 출발하면서 이제 이런 논란들이 불거졌는데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털고 정책과 비전 대결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료애 문제가 아니고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 기록을 자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이낙연·정세균 후보도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를 주문하며 힘을 보탰다. 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 자치단체장 후보 모두를 당에서 검증하는데 가장 중요한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검증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이 먼저 검증단 구성에 착수한 것을 언급하며 "저의 제안에 당에서는 아직 말이 없지만 아마 검증단 구성이 필연적,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장외에서의 의혹 제기는 국민께 피로감을 드리는 공방으로 흐르기 쉽다"며 "민주당을 사랑하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엄정하게 검증해주실 분들을 모시자"고 썼다.

이재명 후보 측은 흠집 내기 정치 공세라며 반발했다.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당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에서 2016년 이후 기준에 따라 명확하게 해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특정 후보나 (배우) 김부선 씨가 하는 얘기를 갖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네거티브 검증 등을 위해 당내 검증단을 만들자는 이낙연·정세균 후보의 요구에 대해서는 "9명 후보가 등록할 시기에 검증하면 타당한데 6명 후보로 경선을 진행하는 시기에 와서 또 검증하자는 건 전형적인 네거티브"라고 반대했다.

김 의원은 다만 "당과 선관위에서 정말 필요하다면 정해놓은 원칙에 따라 제출하겠다"며 100만 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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