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내일 대선 출마 선언…국정 비전 '메시지' 주목
장은현
eh@kpinews.kr | 2021-08-03 16:05:49
청년문제 등 주요 현안·핵심 정책 내용 선보일 듯
캠프측 "선언후 경북 찾아 국민과 직접 소통할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는 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8일 만이다.
최근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습 입당으로 지지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최 전 원장으로선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출마 선언을 통해 윤 전 총장에 비교우위를 보일 수 있는 국정 비전과 핵심 정책을 선보이는게 관건이다.
최 전 원장은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대면으로 출정식을 갖는다. 정치 참여 선언 이후 줄곧 청년 문제를 강조해온 만큼 선언문을 통해 국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3일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은 별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선언문 작성과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날 "최 전 원장이 직접 선언문을 작성한 만큼 모든 것에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수정·보완해 국정 철학과 비전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대선캠프인 '열린캠프'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 전문성을 우선으로 '실무 중심' 캠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제정책 라인에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청와대 김대기 전 경제수석을, 국방정책 책임자로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을 영입했다. 외교·안보 총괄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은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맡았다.
모든 정책을 총괄하는 캠프의 좌장은 아직 물색 중이다. 후원회장은 '50년 지기'인 강명훈 변호사로 결정됐다.
출마 선언문에 담길 핵심 주제인 청년 정책을 뒷받침할 조직도 꾸려졌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프레스룸 오픈데이를 열고 청년 대변인단을 공개했다.
대변인단엔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 참가했던 장천 변호사와 민성훈 미국 변호사, 취업준비생 백지원 씨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변인 업무와 함께 청년 정책을 직접 입안할 예정이다.
언론 분야를 총괄하는 김종혁 전 국장은 "최 전 원장이 '젊은이들 목소리를 나한테 직접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자주 말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출마 선언 후 오는 6일 쯤부턴 지방 순회 일정을 시작으로 대선 행보를 이어간다. 정치적 기반이자 보수의 중심인 영남권을 먼저 찾아 지지층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은 최근까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각종 악재와 실언 논란에 휘말려 보수층 일부 이탈표가 최 전 원장에게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기습 입당한 후 '컨벤션 효과' 등으로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자, 최 전 원장은 뒷걸음쳤다.
최 전 원장 캠프 측은 "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여러 지역을 돌며 최 전 원장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지지율에 연연하기 보다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국민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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