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보험으로 둔갑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보험' 주의보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1-08-03 13:45:13
최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보장한다는 보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만 보장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금감원은 3일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장범위를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약제나 꽃가루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3월 말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이 처음 출시됐다. 지난달 16일 기준 보험사 13곳이 판매하고 있으며, 체결된 계약은 약 20만 건에 달한다.
문제는 일부 업체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을 '백신 보험' 등 명칭으로 판매해 마치 모든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상품들은 통상 백신 부작용으로 보고되는 근육통, 두통, 혈전 증상은 보장하지 않는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백신 접종자 중 0.0006% 확률, 즉 100만 명 중 6명만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백신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실제 보험금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을 팔 때 '백신 보험'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광고 심의를 강화하고, 제휴업체를 통해 이에 가입한 소비자에게는 상품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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