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사퇴…"정권교체만이 국민통합 이뤄"
장은현
eh@kpinews.kr | 2021-08-01 14:11:45
"도정 수행과 당내 경선, 양심상 병행할 수 없다"
"임기 다 못해 죄송…제2공항 정권교체 통해 추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본격적인 대선 준비를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원 지사는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출마 소회를 전했다.
그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은 하다"면서도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다"며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사로 일한 7년을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기에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로 한 차원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선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꾼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욕심도, 감춰진 욕망도 없이 제가 바라는 것은 오직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라며 "제주 사람의 자존심으로 가는 그 길에 도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원 지사가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하면 오는 12일 전후 사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정은 구만섭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원 지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틀 뒤인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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