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달성…셀트리온·한미약품 1조 이상 생산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8-01 10:44:45

완제의약품 수출, 전체 수출액의 79.6%...전년비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전년비 54.9%...가장 활발히 성장
의약외품 수출실적 중 마스크 비중 74.5% 차지

지난해 국내 의약품 무역수지가 식약처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 완제의약품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79.6%를 차지하면서 2019년 대비 92.3% 증가한 게 주된 요인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약품 수출 실적은 1조394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보다 62.5% 증가한 수치다.

▲ 연도별 의약품 수출·수입실적 및 무역수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의약외품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이 늘면서 생산실적 3조7149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24% 증가했다. 이는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2019년 대비 각각 818%, 926% 큰 폭 증가하는 등 감염병 예방 물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수입실적은 8조57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5.1% 수준이다.

식약처는 "의약품 생산실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9%로 국내 제조업 총생산(1.1%)보다 6배 이상 높아 의약품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연도별 의약품 시장규모 및 생산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두 개다. 1위는 셀트리온으로 전년 대비 149.2% 증가한 1조4769억 원으로 기록했고, 한미약품이 2019년(1조139억 원)과 유사한 1조143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규모 상위 3개 제품은 모두 바이오의약품이었다. 완제의약품 중 수출액 1위는 '램시마주100mg' 5435억 원이었고, '허쥬마주150mg'(986억 원), '트룩시마주' (753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고,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했다.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생산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마스크 생산실적은 2조483억 원으로 전년(2231억 원) 대비 818%, 외용소독제 생산실적은 3890억 원으로 전년(379억 원) 대비 926% 등으로 크게 성장했다.

의약외품 수출실적 중 마스크 비중이 74.5% 차지했다. 마스크 수출실적은 3399억 원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561억 원 중 74.5%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외용소독제,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순이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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