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순회' 첫 일정 대구행…"TK 이젠 다른 선택해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7-30 17:10:45
'국힘' 입당한 윤석열 향해선 "좀 더 공부 하셨으면"
TK 시작으로 호남·충청권 3박4일 U자형 전국순회
일정서 제외된 광주·전남은 李부인 김혜경씨가 맡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30일 대구를 찾아 보수 일색인 TK(대구·경북)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현안과 정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오전엔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참배한 뒤 전태일 열사 생가를 방문했다.
이 후보의 대구행은 지난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은 이후 두번째 TK지역 방문이다. 그는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3박4일간 영호남과 충청권을 U자형으로 1200km를 도는 강행군을 한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은 정치적으로 (보수정권에) 올인했다가 실제로 혜택은 커녕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분들이 보수정권에 압도적 지지를 오랫동안 보내왔지만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방 차별, 불균형의 희생이 되었고 최악의 GRDP(지역내총생산) 저발전 상태에 놓였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가 주권자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지지하지 않으면 버림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면 좋겠다"며 "'잠자고 있는 거인'인 영남이 잠에서 깨어 이 나라가 민주적 나라로 성장, 발전하는 데 중심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지원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의 지원을 확대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며 "TK를 포함한 지방 발전을 위해 인프라 확충, 각종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좀 더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최근 윤 전 총장이 '세금을 재분배할거면 걷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 분의 사고가 야경국가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와의 네거티브 공방 과열에 대한 질문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누구 탓이라고만 할 수 없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최소한의 방어는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전국 순회 둘째 날인 31일에는 부산·창원을 돌며 PK(부산·경남) 민심을 정조준한다. 다음달 1일에는 전주시에 위치한 한국탄소산업진행원을 방문한 뒤 충남으로 이동해 윤봉길 기념관을 견학한다. 마지막날인 2일에는 충북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대전시의회에서 경기도와 대전시간 공동발전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도정을 소화한다.
이번 일정에서 제외된 광주·전남 지역은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대신 맡기로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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