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소비 동반증가…"코로나 4차 대유행 반영 안돼"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7-30 09:41:52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예전처럼 크진 않을 것"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가 1.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늘고 소비도 반등했다. 다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기 전 지표라 7월 이후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9(2015=100)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 역시 지난 2월(2.0%) 이후 가장 크다.

▲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지난달 전산업 생산 호조세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 대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8.6%, 6.4%씩 늘었고, 통신·방송장비는 8.9%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6% 늘며 5월(-0.4%) 감소했던 것에서 반등했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가 늘며 금융보험 분야 생산이 3.2% 증가했다. 의복과 신발·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도소매 분야 생산도 1.6%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도 1.4% 증가했다. 5월(-1.8%) 소비가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의복 등 비내구재 소비가 5.8% 증가했고,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비내구재도 1% 늘었다.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3.3%) 투자가 늘었으나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1.5%)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전월(-2.9%)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건 지난해 7~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오른 101.4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한 104.4로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주요 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며 경기회복세가 지속 강화됐다"면서도 "4차 확산 충격이 경제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전망은 쉽지 않다. 작년 코로나19 이후 경제주체들이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 만큼 부정적 영향이 이전만큼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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