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양조 "무속인 영탁母, 돼지머리 묻으라 지시했다"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7-29 14:54:37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가 가수 영탁(본명 박영탁, 38)과 모델 재계약 불발 배경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무속인인 영탁의 모친이 예천양조에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유튜버 이진호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막걸리 회사에 굿판? 영탁 엄마는 왜..충격 단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영탁과 예천양조 사이의 갈등을 집중 조명, "공식적으로는 상표권과 관련된 문제로 외부에 비치고 있으나 그 안을 잘 살펴보면 갑질 문제가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탁 어머니가 예천양조에 제시한 금액이 문제다. 예천양조에 따르면, 그는 기업 성장 기여금 10억, 상표권 사용료 10억, 현금 20억을 요구했다고 한다. 특히 예천양조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전 제품에 대해 15%의 로열티와 회사 지분 10%를 요구했다. 이를 실제 금액으로 계산해보니 1년에 50억, 3년에 150억이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천양조 측은 지난해 8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 등록을 위해 영탁 본인에게 등록 승낙서 자필 사인을 받아달라'는 연락을 받고 영탁의 어머니에게 이를 요청했으나, 일주일 만에 예천양조 측과는 별개로 '박영탁, 박OO, 이OO'라는 이름으로 '영탁' 상표가 출원됐다"라고 말했다. 박영탁 외 실명이 드러나지 않은 이들은 영탁의 부모님이라는 설명이다.
이진호는 "'영탁' 상표를 영탁 측에서 출원해놓은 상황에서 예천양조는 영탁의 대리인인 어머니에게 휘둘리게 됐다"라며 예천양조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예천양조 관계자 A 씨는 "저희 막걸리에 보면 작은 기와 암자가 들어가 있다. 그게 '주천'이다. 영탁 어머니가 '주천에 신이 나타나서 노했다. 왜 허락도 없이 그걸 막걸리에 넣었느냐. 빨리 가서 제를 지내라'라고 했다. 그런 제를 2~3번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을 증축했는데, 어느 날 영탁 어머니가 몰래 공장에 다녀간 모양이다. 전화가 와서 '돼지머리를 신문지에 싸서 자시(오후 11시~오후 1시)에 기둥 네 모퉁이에 묻어라. 안 그러면 기업이 망한다'라고 하더라. 불안한 마음에 그걸 새벽에 또 가서 신문지에 고이 싸서 묻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진호는 예천양조 측에 관련 자료를 받았다며 백구영 회장이 영탁의 어머니에게 돼지머리를 묻었다고 알리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영탁 어머니가 어떤 의도에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탁은 지난해 1월 23일 방송 '미스터 트롯'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부른 무대로 크게 사랑받았다. 예천양조는 5일 뒤인 1월 28일 영탁막걸리 상표를 출원했다. 이후 영탁은 2020년 4월 1일 예천양조와 '영탁막걸리' 1년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계약은 지난 6월 14일 종료됐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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