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컷오프 변수는 윤석열·안철수 장외주자 합류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7-28 11:56:24
윤석열 1위, 안철수도 8위권 경쟁…합류여부 변수
최재형,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 모두 상승세
윤석열 캠프 김병민 "외연확장 후 국민의힘과 협력"
국민의힘이 당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하면서 2차 예선과 본선 진출자 윤곽에 관심이 쏠린다. 야권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외 주자여서 입당 여부가 중요 변수로 꼽힌다.
후보 8명을 추리는 1차 컷오프는 오는 9월 15일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추석(9월 21일)전까지 2차 컷오프를 통해 본경선 진출자를 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최근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보면 장외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합류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8위권 안에서 국민의힘 주자들과 경쟁하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 대상 실시) 결과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 전 총장은 28.5%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1.8%로 2위를 차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8.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7.8%. 홍 의원, 최 전 원장, 유 전 의원 세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3.7%,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3.3%, 원희룡 제주지사 2.3% 등으로 집계됐다.
최 전 원장 지지율은 같은 기관 직전 조사(7월 10~12일) 대비 4.6%포인트(p) 오른 것이다. 경쟁자들과 비교해 가장 큰 오름폭이다. 윤 전 총장(0.9%p), 하 의원(1.3%p) 지지율도 직전 조사 대비 올랐다. 홍 의원, 유 전 의원, 안 대표, 원 지사는 소폭 하락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4,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에서도 윤 전 총장이 28.4%로 선두였다. 홍 의원(15.9%)이 유 전 의원(9.1%)을 오차범위 밖 격차로 벌렸다. 최 전 원장은 8%대 지지율(8.6%)을 유지했다. 안 대표는 6.1%, 원 지사 3.9%, 하 의원 2.8%,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황교안 전 대표 2.2%,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1.6%, 박진 의원 0.5% 등이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가 1차 컷오프 때까지 '장외주자'로 머물면 박진 의원까지도 '여론조사 수치상'으론 2차 예비경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반면 김태호 의원과 장기표 김해을 당원위원장 등 다른 당내 주자들은 컷 오프 문턱을 넘는게 불확실하다.
그러나 윤 전 총장과 안 대표가 1차 컷오프에 참여하면 윤, 박 의원에게 2차 예선 진출 기회가 희박해질 수 있다. 물론 5%대 안팎 지지율을 기록중인 군소 주자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컷 오프 탈락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국민의힘 합류에 당 안팎의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와 만난 뒤 8월 중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그러나 윤 전 총장 '국민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김병민 전 비대위원은 28일 윤 전 총장 입당 시기와 관련해 "더 많은 사람들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들이 선행되고 난 다음 국민의힘과도 협력하는 부분들이 순서상으로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다. '8월 입당설'과는 거리가 있는 말이다.
김 전 위원은 이 대표의 '대동소이' 발언을 두고 "'대동'이라는 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고 협력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같이 해야 된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제일 것"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소이'라는 건 이 대표는 본인이 공언했던 8월 말 (경선)버스에 무조건 탑승하라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어 "반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빠르게 입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지금 바깥에 있지만 유력 대권주자로서 많은 지지율이 모여 있는 이유는 이쪽저쪽에 기대지 않고 권력과 맞서 싸워온 행보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라는 국민의 여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압도적 1위 외 2,3,4위 다툼이 치열한 만큼 1차 컷오프 가시권에 들어온 대선 주자 간 2차 컷오프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당원 투표가 50% 반영되는 본경선을 고려하면 이들에게 '당심 결집'도 중요한 과제다.
윈지코리아컨설팅 보고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최 전 원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윤 전 총장(51.7%)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최 전 원장(13.6%), 홍 의원(10.8%), 유 전 의원(5.9%), 원 지사(3.2%), 하 의원(2.7%)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조사(10,11일 실시) 대비 6.4%p 하락한 반면 최 전 원장은 6.8%p 상승했다.
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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