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선 불복 정치 선동 그만하라"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7-26 17:28:07
전용기 "尹, '기승전 반문'으로 지지율 올리려 꼼수"
尹, 김경수 댓글조작 유죄 관련 "文 책임져야" 주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는 26일 '드루킹 댓글조작'에 문재인 대통령 연루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은 대선불복 정치운동을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되었고,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다"며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으며 윤 후보 주장대로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라"며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도 논평에서 "'기승전 반문'으로 지지율을 올리려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이미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린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준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을 특수기획 수사를 하고, 검찰총장직을 떠나자마자 정치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이런 윤 전 총장이 민주주의의 수호자 행세까지 자처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새털처럼 여긴 그가 법치와 공정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스운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선거 여론조작의 진짜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 대해 수사하고, 선거에서의 국민심판으로 공작정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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