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 "천안함 전사자 아들 도와야"…보훈처 "지원"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22 18:03:06

대학 진학에 따른 학비와 학습보조비, 취업 지원까지 지원할 방침
野 윤석열·최재형·유승민·원희룡 "혼자 남은 아들에 온정과 관심"

국가보훈처가 22일 천안함 용사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고교생 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 상사 배우자 정모 씨가 암투병 끝에 지난 21일 사망하자 야권을 중심으로 아들 생계를 지원해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됐고 보훈처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천안함 용사 故 정종율 상사의 배우자인 故 정모 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보훈처는 이날 오후 "현재 정 상사의 자녀는 미성년(고1)으로 19세까지 기존에 고인에게 지원되고 있던 보상금을 자녀에게 지급하게 되며 이후 성년이 되면 조부모에게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의 진학에 따른 학비는 현재 고교뿐만 아니라 대학교까지 지원된다"며 "등록금이 면제되고 학습보조비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졸업 이후 취업 지원 대상으로 보훈특별고용과 취업수강료 등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오는 23일 발인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있는 정 상사 묘와 합장될 예정이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 대선주자들은 즉각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SNS에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홀로 남은 아들이 겪어야 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기에 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 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1층에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SNS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버님에 이어 어머님까지 떠나보내 드린 17세 아드님의 큰 슬픔에 위로의 말을 찾기조차 어렵다"며 "너무나 큰 고통이지만 꼭 이겨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인천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아들에게 '엄마 아빠 모두 훌륭한 분이셨다. 부디 용기를 갖고 잘 커 주길 바란다'고 했다"며 "모두 이 아들의 부모가, 형제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빈소를 찾았던 원희룡 제주지사도 "천안함 유가족만의 슬픔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천안함 전우들의 아픔만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공동체가 홀로 남겨진 아드님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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