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판결 존중하나 김경수 믿는다"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뜻 밝혀…해운업 애로사항 청취
5번째 여성 안심 정책 "유방암 女 사회 복귀 지원" 공약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경선후보는 22일 부산을 찾아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번째 여성 안심 공약으로 암 투병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는 '국가 책임제'를 제시한 데 이어 해운업의 애로사항까지 청취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대법원 최종 판결에 대해 유감도 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경선후보가 22일 부산 연제구의 사단법인 '쉼표'를 방문해 암환자 치료 이후 사회복귀 지원책 제안을 놓고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영남 표심 겨냥해 부산 찾아 '가덕신공항·동남권메가시티 아낌없는 지원' 약속
이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법원 판결이라 존중하나 개인적 믿음으로 볼 때 김 지사의 진실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일(두루킹 사건)을 할 필요도 없었고 캠프 내 의지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대법원의 김 전 지사 유죄 판결 직후 하루 만에 부산으로 내려왔다. 예정된 일정이지만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 지역 현안까지 꼼곰히 챙긴 것은 부산의 표심을 확실히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이 필수적"이라며 "2024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에 준공과 개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울·경을 한데 묶은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남해안 광역경제권 10개년 발전계획'에서 좀 더 초점을 분명히 해 '남해안 해양 관광벨트'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그간 김 전 지사가 추진해온 동남권 메가시티를 이어받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공정위 과징금 과도" 해운업 위로…암 경험 女 '사회복귀 국가책임제' 발표
이 후보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적 컨테이너 선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공정위 해운 과징금 대책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공정거래위가 국적사 23곳에 내린 8000억원 과징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혜로운 대안이 없는지 협의하고 이런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암 투병 여성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국가 책임제'도 발표했다. △변형 카메라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 △자궁경부암 HPV 백신 국가 책임제에 이은 다섯 번째 여성 안심 공약이다.
'국가 책임제'는 암 경험 여성을 고용한 기업에 소득세나 법인세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암 경험 여성을 어린이집 우선 이용 대상자에 포함해 돌봄 부담을 덜게 하는 게 골자다. 치료를 위한 유방 재건술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방안도 담겼다.
이 후보는 "2015년부터 재건술 비용의 50%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부분 절제를 하는 다수의 초기 환자들은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다"라며 "급여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