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지의원 명단 공개 안해"…캠프 출범 후 최소만 공개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21 11:22:54
페이스북 첫인사 "페친 분들 의견 경청하고 수렴할 것"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대선 실무를 돕는 '지지인사 명단' 발표를 철회했다. 최 전 원장은 "구태정치로 보여선 안 된다"며 발표 직전 보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전 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캠프 내부 방침은 캠프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캠프가 의원들 사이에 위화감과 불편함을 조성하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새벽 실무진에게 "명단 발표를 보류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최 전 원장 측은 "대선 캠프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최소한의 조직 기구표를 공개할 것이고 그때도 직책을 맡은 분 외의 지지 인사들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프 출범 일정과 관련한 질문엔 "7월 안에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말엔 최 전 원장 캠프가 공식 오픈할 전망이다.
최 전 원장이 명단 발표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정치권에는 '최재형 사람들'의 면면이 알려지고 있다.
현역 의원으로는 조해진·김미애·김용판·정경희·박대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 등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열고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첫 게시글을 올렸다.
최 전 원장은 "낯설고 어색한데,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며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하더라"라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 드리고 페친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용실에서 머리 관리를 받는 사진 2장도 공개했다. '#페북오픈 #난생처음 #아들찬스 #헤어스타일변신'이라는 해시태그도 곁들였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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