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퇴임때 뚜껑 열려…'꿩' 윤석열 추락중"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7-20 13:40:37
"꿩 추락해 빠진 표 이낙연에게로 가…제게 올 것"
"이재명 등 후보 모두 공천장 드려…다 내가 키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선후보는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극한 대치 끝에 경질성 교체를 당한 데 대해 "막 열도 나고 열이 뻗쳐서 뚜껑 열렸다"며 법무부 장관 사퇴 당시 심경을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 다음에 보궐선거 참패를 조국 탓, 추미애 탓 그러니까 하도 어처구니 없어서 허탈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던 지난해 12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했지만 사실상 경질된 것이란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왔다. 사의 표명 4시간 전만해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추 후보는 장관 사임후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와 대담집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민웅 교수하고 한 10여 차례 대화를 하면서 어느 정도 치유의 강을 건넜다"며 "말을 많이 하고 비우고 하니까 저 자신에 대한 점검이 좀 되더라"고 전했다.
최근 윤 전 총장 지지도가 빠지고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게 추격을 당하는 것에 대해선 "'꿩'(윤 전 총장)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빠지는 표들이 이낙연 후보에게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표들은 다 저한테 나중에 오게 돼 있다. 잠시 머무를 뿐"이라고 자신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특별히 엄호한 건 아니었다"며 "이재명 후보나, 누구나 다 제가 (당 대표 시절) 공천장을 드렸다. 다 키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 후보는 "다른 후보가 같은 식의 공격을 받아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며 특별히 이재명 후보를 감싼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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