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식 전기차 전략' 윤곽…콘센트형 충전사업 뜬다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7-19 14:37:26
오세훈 서울시장의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설치할 부지가 필요 없는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 7000기를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설치비가 50만 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고 주차장 벽에 부착할 수 있어 기존 급·완속 충전기 대비 주차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수요 급증을 대비해 현재 서울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충전기 9000기를 오는 2025년까지 20만 기 이상 구축하여 전기차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기당 50만 원까지 설치비를 지원하고 공동주택 또는 건물별로 최대 1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소유주나 충전사업자가 5년간 의무 관리·운영하는 조건이다.
콘센트형 충전기의 충전 속도는 3킬로와트(kw) 수준으로 저속이지만 기존 독립형 방식의 완속·급속충전기보다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순차 충전이 가능해 별도의 배전용량 증설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다세대·연립주택이나 민간 건물 등 공동으로 이용하는 시설이면 신청할 수 있고 개인용으로는 신청이 안 된다.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 대표자나 업무시설 소유자·관리자는 오는 26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내달 초 충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신청자가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시 승인을 받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현행법상 한국전력공사만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과금형 콘센트 충전 사업 모델이 상용화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차지인이라는 업체가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받으며 새로운 시장의 물꼬를 텄다. 차지인 이외에도 파워큐브코리아, 스타코브 등이 환경부 과금형 콘센트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휴맥스그룹 역시 과금형 충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휴맥스그룹 내 알티캐스트는 차지인의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레인써클은 최근 일회용 비밀번호(OTP·One Time Password)를 활용한 콘센트형 충전기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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