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3040으로 세대 교체…이랜드리테일 안영훈·이랜드이츠 황성윤 선임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7-19 09:42:39
MZ세대 이해·소통 가능한 젊은 경영자
온라인으로 그룹 대전환 도모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이랜드이츠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3040세대로 전면 세대교체했다.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던 혁신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포부다.
19일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이츠의 신규 대표에 3040 경영자를 선임하는 인사안을 발표했다. 1년 6개월간 진행해 온 경영자 세대교체를 끝내고 혁신경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룹의 대대적인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맞춰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새로 선임된 신규 대표 2인은 모두 30대와 40대 젊은 인재로, 각 사업 영역 및 그룹의 핵심 과제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로 발탁됐다.
유통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안영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 대표는 1981년생으로 유통업계 최연소 CEO다.
안 대표는 중국, 유럽 등 이랜드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 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했고,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 매출 4000억 원 수준까지 성장시켰다.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그룹 CHO(인사 최고 책임자)를 역임했다.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는 황성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1982년생이다. 코로나 상황에도 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의 혁신 과제를 진두지휘하며 외식사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애슐리는 올해 2019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황 대표는 애슐리의 성공 스토리를 전 브랜드로 확산하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2019년에도 젊은 경영자들을 발탁했다. 최운식 대표(40세)와 윤성대 대표(38세)를 각각 이랜드월드와 이랜드파크에 CEO로 선임됐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재임 기간 중 뉴발란스 매출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 패션사업부의 디지털 전환과 MZ세대 고객 소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과 리조트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의 윤성대 대표는 사업부의 재무구조 개선과 레저 콘텐츠를 강화했다. 독채 펜션을 콘셉트로 강원도 고성에 오픈한 '켄싱턴 설악밸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이끌어냈다. 이외 강원권 보유부지 사업승인과 인허가 진척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40년을 넘어 미래 40년을 위한 준비 박차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인재와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라이브커머스, 중국 신소매 등 신유통 채널로 시장을 넓혀왔다. 이랜드는 젊은 경영자들을 필두로 그룹 온라인 대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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