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대사 초치…소마 공사 '부적절 발언' 엄중 항의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7-17 13:36:55
아이보시 "한국 정부 요구 즉시 본국에 보고하겠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17일 오전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소마 히로히사 총괄공사의 무례한 발언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소마 공사가 국내 언론인 면담 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엄중 항의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를 향해 "이런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요구를 즉시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도 소마 공사가 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JTBC는 한일관계 현안에 대한 일본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15일 소마 공사와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전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소마 공사는 "일본 정부는 한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두 나라 관계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며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마 공사의 발언으로 파장이 일자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오전 "소마 공사의 이번 발언은 (비공식) 간담 중이라 해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소마 공사의 보고를 받고 엄중히 주의를 줬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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