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 대통령, 손에 피 안 묻히고 뒤에서 챙겨"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16 16:18:57

'윤석열 징계 대통령 재가' 추미애 발언 맹공
"秋 고백으로 진실 드러났다…큰 사고쳤다"
"윤석열 찍어내려 했던 文, 책임 안지려 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16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했다. "손에 피 안 묻히고 뒤에서 챙기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안 재가 당시 문 대통령이 징계의결서를 보고 "기가 차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추 전 장관의 이 발언을 인용하며 "손에 피 안 묻히고 뒤에서 챙기는 스타일이란 게 거짓이 아니다"고 문 대통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


그는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총장 경질, 추미애와 대통령의 떠넘기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소설 쓰시네' 추미애 전 장관이 큰 사고를 쳤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윤 전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 등이 추 전 장관의 통제되지 않는 비이성적 돌출행위가 주된 이유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문 대통령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의결서를 보고 '기가 차다'고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민주적 통제를 하는 장관이 잘한 일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추 전 장관이 자랑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청와대는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하게 된다'고 절차에 따른 조치일 뿐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추 전 장관을 동시에 경질함으로써, 대통령이 윤 전 총장을 주도적으로 징계하려는 것은 아닌 것처럼 징계에 대한 높은 부정적 여론을 피해 가려 했다"고도 했다.

원 지사는 "추 전 장관의 고백으로 진실이 드러났다. 대통령이 윤석열 전 총장 징계를 적극적으로 찬성한 것"이라며 "추 전 장관 발언 사실 확인을 요구받자 청와대는 부인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추 전 장관 뒤에만 숨어 아무 책임도 지지 않으려 했다"며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윤 전 총장을 찍어내려 했던 것은 문 대통령 본인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자랑할 일 있으면 나타나고 책임질 일 있으면 부하에 떠넘기는 전형을 보여주고 계시다"고 비꼬았다.

원 지사는 "대통령의 비합리적이고 불가능한 지시를 이행하다 많은 공무원들이 형사처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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