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철수하는 'LG폰', 3300명중 600명 계열사 이동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7-15 11:04:30

2700명은 LG전자 내 타 사업부 배치

LG전자가 이달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는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소속 인력에 대한 재배치가 마무리됐다.

▲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LG그룹 제공]

15일 LG전자와 LG그룹 등에 따르면 MC사업본부 약 3300명 중 600명가량이 LG그룹 계열사로 이동했다.

지난해 말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에 이 중 절반인 300명 정도가 연구인력 등으로 입사했고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등에 나머지 300명이 배치됐다.

신설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경력 채용에 나서야 했던 부족 인력을 MC사업본부에서 이동한 인력으로 상당수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력의 82%인 나머지 2700명은 LG전자 내에 재배치됐다.

일반 사업본부에는 300~500명이 충원됐는데 사업실적이 가장 좋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 부문에는 사후서비스 지원인력을 포함해 약 800명이 이동했다. 이달 출범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MC사업본부의 50명을 새 직원으로 맞았다.

LG전자는 이번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면서 경력사원 채용 때처럼 공식적인 모집 절차를 거쳤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개인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희망업무를 6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퇴사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대부분이 사내 또는 계열사 배치를 희망했다"며 "이번 사업 재편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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