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잠룡 벌써 10명…경선 '복잡다난' 예고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7-14 14:53:00

박진 출마로 두자릿수…윤석열·최재형 입당시 추가
崔, 권영세 만나며 조기입당 기울어…윤석열은 밀당
장외주자 합류, 경선 방식 등 후보 압축 변수 다양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경선 치러질 가능성 제기

야권 대선주자가 난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만 벌써 10명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하면 더 늘게 된다. 후보 압축 과정이 복잡다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앞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서병수 위원장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내에서 대선 도전 의사를 밝힌 주자는 14일 현재 10명이다. 전날 4선의 박 진 의원이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일으켜 세우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해 잠룡들이 두자릿수가 됐다.

향후 후보 압축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는 당 밖 주자들의 합류 여부다. '민심 투어'를 이어가는 윤 전 총장은 여전히 국민의힘과 '밀당 모드'다. 당 밖 주자들이 입당하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 단일화 조건, 시기 등을 둘러싼 협상은 힘겨운 일이다.

반면 최 전 원장은 장외 행보 없이 조기 입당하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하는 등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난다. 입당과 대권 행보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선은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전날 합당 실무협상회의에서 양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 방식도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실무협상단장은 "국민의당이 외부 주자에게도 대선 경선 플랫폼을 개방하자고 제안했다"며 당내 대선 경선준비위와도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8월 말 '경선 버스' 출발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인규 대변인은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경선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컷오프 일정과 방식, 횟수 등을 두고 여러가지 논의가 오갔다"고 말했다. "추석 전(9월 21일)까지 10여 명의 후보를 4, 5명까지 추리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신 대변인은 "전날 회의에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라는 변수는 있겠지만 '버스' 출발 시기를 8월 말로 한다는 원칙은 최대한 지키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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