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여권 공작' 주장에…윤석열 "진상 규명해야"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7-14 10:51:26
"사실이라면 '공작정치', '선거 개입', '사법거래'"
이준석 "공작정치…당 차원 진상규명 착수"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린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 인사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전 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다 사퇴했다.
윤 전 총장 측은 14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음해 공작정치'라 규정하고 당 차원의 진상규명에 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전날 "여권 인사가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수사는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라고 회유·압박했다"며 "거절하자 윤 전 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는 날 바로 내 혐의가 언론에 도배됐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라면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공작정치'이자, 수사권을 이용한 '선거 개입', '사법거래'"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정치선언 당일인 6월 29일에 구체적인 수사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안이다. 정권을 도우면 없던일로 해주겠다고 회유를 했다니...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MBN 뉴스에 출연해서는 "(이 전 위원 주장을) 액면가 그대로 받을지는 판단해야겠지만, 워낙 사안이 엄중하다"며 "사실이라면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음해 공작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워낙 최근에 범야권 대선 주자에 대한 네거티브, 마타도어 시도가 있다 보니 전직 기자 본인의 명예를 건 폭로가 가볍게 들리진 않는다"고 힘을 실었다. 그는 진상규명을 위해 이 전 위원이 여권의 인사와 어떤 장소, 시점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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