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대표 시절 빵점…우아한 말로 정치못해"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14 10:39:35
李·정세균의 이재명 때리기에 "전직 총리 체면유지 안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경쟁 주자인 이낙연 후보를 향해 "당대표로서 점수를 드린다면 빵점"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공개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잡는 매'로 변신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답변하면서다. 추 후보는 이 후보보다 먼저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추 후보는 "내가 당대표로 재임할 시절에는 7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이 있었고 이해찬 전 대표 시절에도 권리당원이 줄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시절에는 권리당원이 줄었고 민주당 지지율도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나 때는 정당사상 처음으로 55%까지 지지율이 올라갔다"는 자화자찬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 국무총리 시절엔 대단히 안정감을 갖고 했다고 평가하고 인정한다. 그러나 당대표로서 점수를 드린다면 빵(0)점"이라고 말했다. 권리당원이 다 떠난 데 이 후보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을 언급하며 "사령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 누구를 탓하면 안 되는데 그게 지지층이 실망한 계기가 됐다"고 날을 세웠다.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결정적 원인에 대해선 "지난 2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 발의를 당내에서 한다고 했는데 검찰개혁특위에 맡겨만 놓았다"며 "대표가 약속하고 추진력 있게 해야 (상임위가) 돌아가는데 책임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우아한 말로 정치가 되지 않는다"며 "법의 문제도 아닌 결단과 용기의 문제고 '내 손에 피를 묻히겠다', '욕 들어도 좋다'는 대단한 결기와 각오, 헌신 없이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정세균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맹공을 퍼붓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직 총리 두 분이 격에 어울리지 않게 도지사 한 명을 상대로 반이재명 연대를 한다는 게 좀 그렇다"며 "체면 유지가 안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나는 누구하고 연대하거나 꼼수를 부리지 않고 원칙대로, 투명하고 하니까 이재명 지사하고 나를 묶어서 말을 만드는 것"이라며 '명추연대', '재미연대'에 대한 의견도 드러냈다.
추 후보는 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민주당 선거인단으로 등록하면서 '역선택'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제일 무서운 강적이 추미애라는 것을 시인한 것 아니냐"며 "'우리 당은 공작정치 전문당'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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