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좌진 성범죄 의혹' 양향자 제명…주내 출당 예상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13 10:32:20

14일 최고위원회의, 이르면 이번주 의총 거쳐 확정
"언론에 '성폭력 없었다' 2차 가해, 회유 시도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보좌진이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양향자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심사 결과를 보고받고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양 의원이 지역사무실 보좌진의 성폭력 의혹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제명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제명은 윤리심판원이 결정하는 가장 무거운 수준의 징계다.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 [뉴시스]

양 의원은 7일 안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성폭력 가해 보좌진과 '성폭력은 사실무근'이라며 2차 가해를 한 광주 서구을 운영위원에 대해 제명이 결정된 만큼 양 의원이 재심을 신청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의견에 대한 공감대가 컸던 만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추인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성폭력 가해자 구속 여부가 당 지도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보좌진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의원 제명 결정이 나오면 의원총회가 열린다. 당 지도부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이번 주 내로 의총을 열어 양 의원 제명에 대한 찬반 의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총에서 과반수 의결을 거쳐 제명이 확정되면 양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가 이뤄진다.

윤리심판원은 전날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 행위의 중대성으로 가해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 알선을 제안함으로써 회유를 시도한 점 등을 제명 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양 의원은 징계 의결 전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 입장에서 소명할 내용에 대해 말했다"며 "상세하게 했다고 들었고,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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