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당장 들어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연속 강좌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진 전 교수는 지난 1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과 9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 민감한 질문에 명확히 답은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빠른 시일 내 윤 전 총장 입당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아마 바깥에서 중도층을 결집하는 역할을 하고 마지막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자유라는 화두가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국민의힘에서 말하는 자유시장경제 이런 식의 시장만능주의나 이른바 자유지상주의와는 좀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권출정식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동의한다"며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했다는 관측과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또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메시지가 옛날 식의 보수로 회귀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는 인상을 주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출마선언문을 읽어봤더니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 옛날 보수의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내가 써 놓고 나중에 읽어보니 나도 좀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전문가들을 찾아가면 180도 다른 얘기를 한다"며 "결국 모든 결정은 후보 자신이 내리는 것일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고 진 전 교수는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에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언제든지 만나고 싶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을 만난 다음 날 김 전 위원장을 우연히 만나 윤 전 총장을 만날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아니, 뭐 전화 오면 만나지"라고 답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