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대통령, K방역 자랑했다 하면 대유행"

장은현

eh@kpinews.kr | 2021-07-12 16:55:11

"文 대통령 저주…4단계 조치 대참사, 사과해야"
"국민세금 축내는 靑 기모란 기획관 자리 철거해야"
국민의힘 "'세금 도둑' 기모란과 이진석 경질해야"

야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계기로 정부여당을 호되게 몰아붙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타깃이다. 문 대통령 사과와 기 기획관 경질을 압박중이다. 문 대통령은 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을 직격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펠레'를 소환하면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월드컵 때마다 '펠레의 저주'라는 징크스가 있었다"며 "펠레의 예언은 언제나 반대로 이뤄져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4차 대확산을 두고 많은 분이 '대통령의 저주'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제까지 4차례의 대유행 직전에는 반드시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종식 예언이나 K방역 자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한 달만 4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하면 월 13조 원 정도의 GDP(국내총생산)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대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참사를 냈으면 문 대통령이 먼저 직접 사과하는 것이 우선 아니겠냐"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4월 '방역 사령탑'으로 임명된 기모란 기획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하는 일이 무엇인가. 쓸데없이 국민 세금이나 축내는 옥상옥 불법 건물인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는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문이다.

국민의힘은 기 기획관과 함께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문책도 요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 "백신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거나 방역이 세계 1등이라거나 화이자·모더나는 비싸다고 하는 등 전문가는 물론 일반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발언을 일삼던 인물"이라고 성토했다. "이런 사람이 실무책임자로 있는 이상 선택적 정치방역에만 치중하느라 과학적 방역실패는 거듭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 기획관과 이 실장 둘을 '코로나 방역 실패 책임자'로 지목해 "(문 대통령이) 국민은 알 수 없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더라도 이진석, 기모란 두 사람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이상 이 사람들을 국민 세금을 좀 먹는루팡(도둑)으로 남겨두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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