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현관 앞까지 배달...배민, '딜리타워' 서비스 시작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7-12 09:15:34

딜리타워, 1층에 배치돼 엘레베이터 타고 각 세대로 전달

배달로봇이 아파트 1층에서 물품을 받아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로봇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 12일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의 실내배달로봇인 '딜리타워'가 국내 첫 아파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자율배송 로봇이 아파트 등 건물 내부를 다니며 음식 등 물품을 각 세대로 배송하는 '딜리타워'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첫 서비스 지역은 서울 영등포구 주상복합 아파트 '포레나 영등포'다.

딜리타워는 각 세대 현관 앞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자율주행형 실내 배달 로봇으로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에 따라 움직이며,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다.

포레나 영등포에 도입된 딜리타워는 총 3대다. 포레나 영등포 아파트·오피스텔 293세대 주민들은 배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물품을 딜리타워를 통해 전달받게 된다.

입주민이 주문한 물품을 라이더가 건물로 가져오면1층에 배치된 딜리가 각 세대로 배달한다. 라이더가 딜리타워에 물품을 담고 주문자의 전화번호(안심번호)를 입력하면 배송을 시작한다.

딜리타워는 무선 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수를 입력할 수 있어 층간 이동도 가능하다. 로봇이 주문 세대 현관 앞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고 알림톡을 보낸다. 고객은 로봇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딜리타워의 물품 적재 공간은 상·하 2개로 나눴으며, 용량은 상부 23ℓ, 하부 15ℓ다. 3~4인분의 족발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적재 가능 무게는 최대 20㎏이다.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는 비대면 배달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현관문을 열어주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수 있고, 라이더는 배달시간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배달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아파트·오피스텔·오피스 등 주거·사무공간으로 딜리타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종로구 'D타워'에서 딜리타워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수 건설사와 아파트 단지 내 딜리타워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입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원에는 배달 시간을 줄여 더 많은 배달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파트·오피스텔 같은 주거지는 물론 오피스 건물에도 실내 배달로봇을 도입하는 등 배달로봇의 활용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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