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1분기 주식에 49조 투자…금융자산중 주식비중 20% 돌파

강혜영

khy@kpinews.kr | 2021-07-08 14:53:41

가계가 금융권서 빌린 돈 52.8조…전년比 37.6조↑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주식 투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주식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 운용 및 조달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와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44조 원으로 작년 동기(65조9000억 원) 대비 다소 줄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 채권, 보험, 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 조달)을 뺀 금액이다.

1분기 가계의 자금운용은 96조1000억 원으로 작년 1분기(81조1000억 원)보다 늘었다. 자금조달은 작년 1분기 15조2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2조1000억 원으로 더 많이 증가하면서 순자금 운용이 줄었다.

가계는 주식투자 등으로 자금을 굴렸다. 올해 1분기 중 가계가 취득한 거주자 발행주식(국내주식)이 36조5000억 원, 해외주식이 12조5000억 원이다. 국내외 주식에 총 49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다. 

국내주식과 펀드에 투자한 금액만 따로 집계하면 39조 원이다. 이 역시 2009년 집계 이래 최대치다.

가계가 가진 금융자산의 형태별 비중을 보면 주식 비중이 20.3%로 처음 20%를 돌파했다. 펀드까지 합치면 비중은 22.7%다. 예금 비중은 작년 1분기 44.2%에서 올해 1분기 41.0%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하면서 가계 소비지출이 확대되고 주택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가계가 기업 등 다른 경제부문에서 주택 7000가구를 순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은 52조8000억 원으로 작년 1분기(15조2000억 원)에서 37조6000억 원 늘었다.

장기 예금취급기관 대출금 규모는 38조 원으로 1년 전(10조1000억 원)과 비교해 3배 넘게 뛰었다. 증권담보대출을 포함한 단기 기타 금융중개기관 대출금은 8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