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전세가에 탈서울 러시…5월까지 4만 명 떠나
김대한
kimkorea@kpinews.kr | 2021-07-08 08:58:00
경기도 집값도 치솟아…고양시 3.3㎡당 1352만 원→1969만 원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전·월세가를 감당할 수 없어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서울을 떠난 인구(전출자)는 전입 인구보다 4만4118명이 많았다. 인구 순유출은 월평균 8823명이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0만 명 이상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 2018년 11만230명에서 2019년 4만958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작년엔 6만4850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나 전월세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경기도나 지역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작년의 경우 서울에는 직업과 교육 등의 문제로 7만5900명이 순유입했고 주택 문제, 가족 문제, 주거나 자연환경 문제 등으로 14만700명이 순유출했다. 이 중 주택 문제에 따른 순유출은 7만96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올해 들어 6개월간 7만3654명이 증가했다. 경기도 인구는 지난 1년간은 16만2668명, 그 전 1년간은 17만8842명 늘었다.
다만, 경기도 역시 집값이 올라 저소득층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고양·김포·의정부·남양주 아파트값 1년 새 40% 이상 급등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경기도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아파트가 1년 전보다 25.18% 치솟은 5억3319만 원, 단독주택이 4.77% 상승한 5억2984만 원, 연립주택이 8.96%오른 1억9238만 원이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곳은 더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작년 6월 1353만 원이었던 고양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1970만 원으로 45.6%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정부가 정책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한편 저소득층의 주거복지에 신경을 써야 하며, 교통망을 정비해 수도권 외곽에서도 서울 접근이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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